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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에 서울아산 등 10곳 추가

강남세브란스·부산대 등 2차 선정

서울아산병원에 병상이 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 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10곳 추가됐다.

이로써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40%가량이 중증도와 난도가 높은 환자의 치료에 집중하는 구조전환 사업에 착수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2차 참여기관으로 10곳(강남세브란스병원·길병원·단국대병원·부산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아주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한양대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국을 통틀어 병상 수가 가장 많은 서울아산병원은 병상 2424개 중 일반병상 336개를 줄인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133병상 중 104개, 길병원은 1092병상 중 107개, 부산대병원은 991개 중 128개를 각각 줄이기로 했다.

이들 병원은 일반병상을 감축하며 외과계·소아응급 중환자실 등을 확대하고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을 증설하는 등 중증·필수의료 강화에 집중한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10곳 외에 현재 신청서를 제출한 상급종합병원은 6개다. 정부는 준비가 된 병원은 조속하게 지원하고 시간이 필요한 병원은 상황에 따라 충분히 준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은 '큰 병원은 중증 중심'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편해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는다는 목적의 사업이다.

지원 대상 병원은 중증 진료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일반병상은 최대 15%가량 줄인다. 중환자실이나 4인실 이하 병실의 입원료 수가(의료행위 대가)는 50% 올라간다.

아울러 상종병원과 2차병원 간 진료 정보가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료 협력에 대한 보상으로 의뢰·회송 수가를 인상하면서 '진료협력 지원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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