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족 없었다...쿠팡, 요금 인상에도 고객 11% 증가
올해 회원요금 인상에도 고객수 증가세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 부문 매출 20%↑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쿠팡은 건재했다. 올해 들어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 요금을 기존보다 50% 넘게 인상하면서 대규모 회원 이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오히려 고객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원)으로 전년 동기(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 대비 32%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이다. 달러 기준으로 쿠팡의 3분기 매출은 27% 증가했다.
쿠팡의 이같은 호실적을 이끈 요인 중 하나가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실적 상승이다. 쿠팡의 올해 3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9조3650억원(68억91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18%)을 웃도는 수준이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에비타 흑자(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는 4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실적 개선은 신규 고객 증가가 한몫했다. 쿠팡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은 22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20만명) 대비 11% 증가한 것이다. 지난 2분기(2170만명)와 비교하면 80만명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의 1인당 고객 매출은 43만2160원(318달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지난 2분기(42만3400원·309달러)와 비교하면 2% 정도 늘었다.
일각에서 우려됐던 탈팡족(기존 회원의 쿠팡 멤버십 탈퇴)은 없었다. 앞서 지난 4월과 8월 쿠팡은 각각 신규, 기존 회원에 대한 와우회원 요금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기존 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2900원) 올린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 쿠팡 회원이 대규모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와우회원 요금 인상에도 건재한 이유로 비용 이상의 혜택을 꼽는다. 쿠팡의 와우회원 가입 시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쿠팡플레이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직구 ▲전용할인 ▲쿠팡이츠 등 다양하다.
특히 타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멤버십 혜택이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다. 쿠팡플레이는 넷플릭스 등과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영화·드라마·스포츠 중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포츠 중계의 경우 국내 초청 경기 독점 중계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월간 이용자 수는 680여 만명에 달한다. 이는 웨이브(440여 만명), 디즈니플러스(250여 만명)보다 많은 수치다.
배달앱 쿠팡이츠도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료배달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쿠팡이츠는 올해 배달의민족에 이어 시장 2위 자리까지 올랐다. 소비자들의 쿠팡이츠 내 결제액도 증가세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올해 1~8월 누적 카드 결제액은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3300억원)과 비교해 110%(1조47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원)으로 전년 동기(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 대비 32%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이다. 달러 기준으로 쿠팡의 3분기 매출은 27% 증가했다.
쿠팡의 이같은 호실적을 이끈 요인 중 하나가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실적 상승이다. 쿠팡의 올해 3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9조3650억원(68억91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18%)을 웃도는 수준이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에비타 흑자(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는 4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실적 개선은 신규 고객 증가가 한몫했다. 쿠팡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은 22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20만명) 대비 11% 증가한 것이다. 지난 2분기(2170만명)와 비교하면 80만명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의 1인당 고객 매출은 43만2160원(318달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지난 2분기(42만3400원·309달러)와 비교하면 2% 정도 늘었다.
일각에서 우려됐던 탈팡족(기존 회원의 쿠팡 멤버십 탈퇴)은 없었다. 앞서 지난 4월과 8월 쿠팡은 각각 신규, 기존 회원에 대한 와우회원 요금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기존 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2900원) 올린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 쿠팡 회원이 대규모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와우회원 요금 인상에도 건재한 이유로 비용 이상의 혜택을 꼽는다. 쿠팡의 와우회원 가입 시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쿠팡플레이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직구 ▲전용할인 ▲쿠팡이츠 등 다양하다.
특히 타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멤버십 혜택이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다. 쿠팡플레이는 넷플릭스 등과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영화·드라마·스포츠 중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포츠 중계의 경우 국내 초청 경기 독점 중계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월간 이용자 수는 680여 만명에 달한다. 이는 웨이브(440여 만명), 디즈니플러스(250여 만명)보다 많은 수치다.
배달앱 쿠팡이츠도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료배달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쿠팡이츠는 올해 배달의민족에 이어 시장 2위 자리까지 올랐다. 소비자들의 쿠팡이츠 내 결제액도 증가세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올해 1~8월 누적 카드 결제액은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3300억원)과 비교해 110%(1조4700억원)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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