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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의 절반 이상이 대출이자" MZ 영끌족, 지난해 8만명 넘게 집 팔았다

고금리에 상환 부담, 아파트 비율 62.1%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월급이 300만원인데 원리금 내고 나면 100만원도 안남아요"

지난해 20~30대 주택 소유자 중 8만3000명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전후 불어왔던 집값 상승기에 이른바 '영끌'로 집을 매수했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시세 상승분 반납으로 부담을 느껴 다시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61만8000명으로 2022년 1530만9000명 대비 30만9000명 증가했다.

다만 40대를 전후로 증가세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60대에서 16만8000명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50대는 8만6000명, 70대 8만5000명, 80대 이상 7만2000명 등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전부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6만1000명 감소했고, 30대 미만도 2만2000명 줄었다. 40대도 1만9000명이 매도했다.

이는 당시 대출을 받아 집을 매수했던 젋은층들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고 집을 내다 판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이 집을 매수했던 시점의 기준금리는0.5%, 각종 정책대출을 활용하면 3% 수준에서 대출을 끌어올 수 있었지만 기준금리가 지난해 초 3.5%까지 인상되면서 6%가 넘는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찾아볼 수 있었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현황을 살펴보면 총 주택 1954만6000호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674만2000호로 85.7%를 차지했다. 2022년(1643만2000호)에 비해 31만1000호 증가했다.

개인소유 주택 중 아파트는 1040만호로 62.1%를 차지했다. 전년(1013만4000호)에 비해 26만6000호 증가했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1674만2000호 중 단독으로 소유한 주택은 1449만6000호로 86.6%를 차지했다. 2인이 공동 소유한 주택은 207만6000호, 3인 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은 17만1000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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