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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 위한 캠페인 협업

앱 내 ‘밥으로 알아보는 나의 사회관계 유형 테스트’ 이벤트 개시
테스트로 본인의 고립은둔위험도 확인 보건복지부 지원 사업 연계

배달의민족이 고립은둔청년을 발굴하고 응원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고립은둔청년을 발굴하고 응원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2월 1일까지 2주간 애플리케이션(앱) 내 배너를 활용해 ‘밥으로 알아보는 나의 사회관계 유형 테스트’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벤트는 보건복지부의 고립은둔청년 지원 시범 사업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고객이 8개 문항 테스트를 진행하면 비빔밥, 김밥, 국밥, 초밥, 공깃밥 순으로 ‘고립은둔위험’ 유형 결과가 나온다. 결과와 함께 보건복지부 및 참여 지자체의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이 소개되고,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고립은둔 자가진단 검사’ 페이지로 연계된다. 또 이벤트 참가자가 유형 테스트 결과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배민 선물하기 상품권 5000원권이 지급된다.

이번 캠페인은 우아한형제들이 2030세대에 친숙한 브랜드인 배민을 활용해 보건복지부, NGO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협업해 기획됐다. 방이나 집 등 제한된 장소에 머물면서 다른 사람 또는 사회와 관계 및 교류가 없는 청년을 뜻하는 고립은둔청년은 전국적으로 5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청년 돌봄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의 지자체와 함께 고립은둔청년 발굴 및 지원 시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배민은 고립은둔청년 문제를 사회에 환기시키고, 정부의 지원 사업을 알리는 한편 대상자인 고립은둔청년들이 발굴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보건복지부 장영진 청년정책팀장은 “배달음식 주문할 때 심심풀이로 해볼 수 있는 친근한 콘텐츠를 통해 혹여 자신도 몰랐을 수 있는 자기 상황을 편하게 짚어보고, 주변의 혼자 있는 청년들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다”며 “금번 캠페인을 계기로 고독감을 느끼는 우리 청년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유쾌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배달이 집 속 숨은 숫자 찾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이벤트 통해 200여명의 고립은둔청소년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배민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자칫 무겁게 느껴지는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고립은둔청년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함께 하게 됐다”며 “우아한형제들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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