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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바닥 찍고 오를까'…임원 9명 자사주 4.5억 매입 [증시이슈]

책임 경영 강화…“주주 신뢰 회복”

카카오 주요 임원 9명이 최근 자사주를 매입했다. [사진 카카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카카오의 주가가 19일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의 주요 임원 9명이 자사주를 사들였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8% 오른 3만6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CA협의체의 황태선 총괄 ▲권대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 ▲이나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종욱 책임경영위원장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 ▲이승현 HR 성과리더 등 카카오 임원 9명은 이달 8~14일 총 4억 5260만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임원 1명당 평균 매입 규모는 약 5000만원 규모다.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매입한 임원은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다. 총 5101만480원어치(1520주)를 사들였다. 

이들은 모두 카카오 그룹의 핵심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를 비롯해 기술·재무·인사 등 주요 조직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올해 5월과 8월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카카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회복해 주가를 견인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주가는 15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 넘게 뛰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4일 장중 3만255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새롭게 쓰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회복하려는 차원에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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