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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주차 하던 중 '쾅'" 샤오미 전기차, 기능 오류로 70대 파손

전기차 SU7, 회사 연락하니 "보험사에 말해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샤오미 전시장에 전시된 자율주행 전기차 SU7.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올해 중국 IT기업 샤오미가 출시한 전기차 SU7에서 자동주차기능 오류로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2일 홍성신문을 포함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샤오미 전기차 SU7(중국명 쑤치) 표준 버전 70여대가 스마트 주차 기능 고장으로 차량 뒤쪽이 파손됐다. 샤오미의 자동 주차 기능은 주차구역 인근에서 기능을 작동시키면 자동차가 스스로 목표위치를 설정해 주차하는 기능이다.

자동추자 기능 중 추돌사고가 발생하자 샤오미에 연락한 SU7 차주(베이징)는 "충돌 전 레이더가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했고, 경고음도 들리지 않았다"며 "충돌 후에도 기능이 멈추지 않아 파손이 더 심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샤오미 고객센터에 연락했지만 어이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고객센터 담당자가 보험사에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며 "커뮤니티를 둘러보고 나와 비슷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 3월 첫 자체개발 전기차 SU7 시리즈를 출시했다. 출시 당일 약 30분만에 5만대가 넘는 주문을 받았고, 230일만에 10만대 생산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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