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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 약발 다했다"…비트코인 9만 5000달러 하회

알트코인 대폭 하락…이더리움 7.6%↓·리플 19.71%↓

비트코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10만달러를 돌파한 가상화폐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8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8분) 비트코인 1개는 전날보다 3.25% 내린 9만4895달러(1억3628만원)에 거래됐다.

가격은 지난 8일까지만 해도 10만 달러선에서 등락했으나,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낙폭을 확대하며 9만5000 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5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0만3900달러대에 비해 10% 가까이 내렸다.

비트코인 외 알트코인 하락 폭은 더 컸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7.60% 내린 3554달러를 나타냈고, 리플은 19.71% 급락하며 2달러 아래(1.96달러)로 내려왔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8.90%와 14.98% 급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주요 알트코인은 최근 이틀 새 20% 안팎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

이같은 하락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친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트럼프 효과'가 어느 정도 약발을 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백악관 '가상화폐·AI 차르' 등 주요 직책에 친 가상화폐 인물을 배치하며 주요 인사를 끝냈다. 이에 따라 실제 이들을 통해 친 가상화폐 정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가 구글의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발표를 전후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화폐는 복잡하게 암호화돼 있는데 이 양자컴퓨터가 본격 상용화되면 가상화폐의 존립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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