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 달러 141억 달러…전년比 6% 감소
기재부 "복합적 요인으로 위축"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41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1억 달러)보다 6.0% 줄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해 1∼3분기 감소하다가 4분기엔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7.5%)에 다시 감소했다. 이어 2분기(-1.1%),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요인으로 위축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투자 규모를 보면 금융보험업(60억6000만달러), 제조업(39억7000만달러), 광업(12억9000만달러), 정보통신업(8억5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광업(161.8%), 정보통신업(314.6%)만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투자가 증가했다.
광업투자는 북미지역 등의 광범위한 자원수요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미(51억3000만달러)는 작년 동기 대비 감소(-34.4%)했다.
다만 유럽(36억달러·25.5%), 아시아(29억2000만달러·31.8%), 중남미(21억3000만달러·11.1%)에서는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작년 동기 대비 44.6% 줄어든 37억9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케이맨제도(16억6000만달러·17.3%), 룩셈부르크(14억1000만달러·9.7%), 캐나다(13억3000만달러, 38.7%)에서는 투자가 증가했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해외직접투자는 대한민국에 주소·거소를 둔 개인과 주된 사무소를 둔 법인이 외국법인 발행 증권을 취득하거나 그 법인에 금전을 대여한 경우를 말한다. 외국에서 영업소를 설치·확장·운영하거나 해외 사업 활동을 하기 위해 자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해외직접투자로 본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정학적·지경학적 위험 요인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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