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카드론 잔액이 역대 최다치를 갱신했다. 카드론은 서민·취약계층의 ‘급전’ 통로이자 ‘불황형 대출’로도 통한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11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4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 10월 말 42조2201억원 대비 약 3252억원 증가한 수치다. 작년 동월 38조8천791억원보다는 3조6665억원 증가했다.

올해 카드론 잔액 증가세는 이어져왔다. 지난 1월의 경우 전월 대비 4507억원 증가했다. 이어 ▲2월 2000억원 ▲3월 78억원 ▲4월 4823억원 ▲5월 5542억원 ▲6월 1000억원 ▲7월 6206억원 ▲8월 6044억원 ▲10월 5332억원 등으로 늘어났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다른 카드사에 대출 받는 ‘대환대출’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현금서비스 잔액 등도 모두 상승했다.

대환대출 잔액은 1조7247억원으로 10월 말 1조6555억원보다 692억원 늘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9183억원으로 전월 6조8355억원 대비 828억원 증가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1342억원으로 전월 7조1058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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