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70원대 거래 유지…1500원 돌파 가능성은?
"탄핵 정국 등 불확실성 분위기 반영"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1467.5원)보다 6.5원 오른 1474.0원에서 거래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오른 147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472.0원까지 내렸다가 1470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이 연달아 가결된 뒤 들어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에서도 해소되지 않는 불확실성이 환율에 반영된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정국 불안이 가중될 경우 원·달러의 1500원대 진입 시기가 더 빨리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내년 1월 한국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와 트럼프 취임 시점이 맞물릴 경우 일시적으로 1500원대를 터치할 것이라는 시각이 높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각종 악재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시장 개입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 변동성 확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번주 원·달러 환율 밴드로 1460~1500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6% 내린 107.978 수준이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0.18원)보다 4.06원 오른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3% 오른 157.77엔에 거래됐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KB금융 “AI로 재현한 ‘창동 할머니 토스트’ 영상 200만회 돌파”
2PFCT, 신한카드와 개인신용대출 리스크 관리 전략 컨설팅 계약 체결
3거래소, 국제 파생상품 콘퍼런스서 밸류업 홍보
4미래에셋자산운용, ‘월배당 ETF 가이드북’ 개정판 발간
5우리운용, ‘미국부자따라하기EMP’ 출시... 美억만장자 자산배분 전략
6한양증권, 경기 광주 경안2지구 2800억원 규모 본PF 완료
7서울 주택 경기 전망 7개월 만에 '반등'…"토허제 해제 긍정 영향"
8한국 도자기의 역사와 세계적 영향 조명하는 신간 출간
9산업부, 美 철강 관세부과 대응 방안 마련한다…이달 중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