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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도 계속 오른다...월가서 온스당 3000달러 전망

금, 실물자산 中 가장 유망한 자산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금값이 내년에도 고공행진 할 것이라는 월가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이 2025년 금 시장 전망에서 목표가격을 온스당 3000달러(약 441만원)로 제시했다. 귀금속·원자재 등 주요 실물자산 중에서도 투자 성과가 가장 유망한 자산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올해 금값 상승률은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 랠리를 지속해 지난 10월 말 온스당 2800달러 선까지 올랐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이후 조정을 받았다.

가격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27일까지 약 27% 올라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25%)을 앞질렀다.

내년에도 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높은 이자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금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이 낮아게 된다.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차례의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이에 투자은행들은 내년 상승률을 10% 내외로 전망했다. 나타냐 카네바 JP모건 글로벌원자재전략 수석은 "금은 여전히위험회피 자산으로서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내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 거시경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근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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