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구용 상장사협의회장 “기업 규제 완화·세제 혜택 적극적 지원해야”
회사·주주간 공동가치 증진 위한 합리적 제도 필요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새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구용 회장은 31일 배포한 ‘2025년 신년사’에서 “2024년 국내 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실적 개선으로 경제의 완만한 성장을 견인했지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 속에 내년에도 불황형 경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경제에 당장 중요한 것은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한국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는 기업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정비해 국제적 정합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 다변화, 안정적 공급망 확보, 신사업 투자 및 핵심기술 개발 등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기업 경영권 안정과 건전한 주주 관여가 활성화될 수 있는 합리적 제도 마련으로 회사와 주주 간 공동가치 증진을 위한 환경 역시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연말을 목전에 두고 우리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비보를 접하게 됐다.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며 “이와 관련된 사고 원인 규명과 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도 필요하듯 우리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예측 가능한 재난에 대해서도 철저한 시나리오와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상장회사협의회는 정책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상장회사 관련 제도의 합리적 운용 및 개선을 지원하고 상장회사의 현안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대응함으로써 기업 경영에 애로가 없도록 제반 환경을 정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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