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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달러=157엔대 중반 상승 출발…지분조정 목적 엔 매수·달러 매도 영향

美 금리 상승 기대로 추가 상승 제약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엔화 환율은 6일 연말연시를 맞아 지분조정을 목적으로 하는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하면서 1달러=157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7.40~157.42엔으로 작년 12월30일 오후 5시 대비 0.48엔 상승했다.

다만 미국 금리 상승 기대로 엔화 추가 상승은 제약을 받고 있다.

연말 나온 미국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지난해 5월 이래 저수준을 보이고 시장 예상도 하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서기 쉬워졌다는 관측에 엔화 환율이 오르는 흐름이 이어져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발표한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3일 공표한 12월 ISM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개선했다.

미국 경기가 견실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장기금리는 상승해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도 유입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3분 시점에는 0.12엔, 0.07% 올라간 1달러=157.76~157.7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에 비해 0.35엔 상승한 1달러=157.20~157.3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3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반등, 2일 대비 0.20엔 오른 1달러=157.25~157.35엔으로 폐장했다.

최근 엔화 환율 안정 추세를 의식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들어왔다. 엔화는 1달러=158엔대 전반으로 작년 7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후 더는 크게 떨어지기 어려운 움직임을 나타냈다.

시장에선 3일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지분조정 목적의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유입했다고 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31분 시점에 1유로=162.39~162.41엔으로 전장보다 2.21엔, 1.34% 뛰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31분 시점에 1유로=1.0295~1.0297달러로 전장에 비해 0.0130달러, 1.2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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