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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풀었더니”...한 달만에 500만 이용한 요기요

지난달 월간활성화이용자수 전월 대비 12%↑
요게임 데이터 분석 중...향후 정식 론칭 검토

요기요가 지난달 선보인 요게임 베타 서비스. [사진 요기요]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쿠팡이츠 등과 경쟁 중인 배달플랫폼 요기요(운영사 위대한상상)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분위기다. 요기요의 지난달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가 500만명선을 회복했다. 이는 최근 4개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지난 한 달(2024년 12월)간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 요게임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추출된 데이터를 토대로 요게임의 정식 서비스 론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 분석 중”이라며 “각 데이터를 하나씩 추출해 비교·대입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 개발 일정은 현재까지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요게임’은 요기요가 고객에게 즐거운 주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달 베타 서비스로 론칭한 보상형 미니게임이다. 요기요 앱을 사용하는 고객이 병아리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병아리 캐릭터 육성 결과에 따라 고객은 요기요 쿠폰 또는 포인트를 보상받을 수 있다.

요기요가 요게임 베타 서비스에 나선 이유는 ‘시장 경쟁력 회복’을 위함이다. 지난해 초까지 배달플랫폼 시장 2위 자리를 유지했던 요기요는 무료배달을 앞세운 쿠팡이츠에 밀려 3위로 추락한 상태다. 쿠팡이츠가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안 요기요의 MAU는 꾸준히 하락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초 600만명 수준을 보이던 요기요의 MAU는 같은해 11월 488만2925명까지 줄었다.

이 여파로 요기요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지난해 8월)까지 단행했다. 해당 희망퇴직 과정에서 요기요 전체 인력의 약 20% 정도가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한 요기요는 다시 한 번 재기를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요게임을 시범적으로 선보였으며, 에르메스 가방 및 다이아몬드 시계 경품 증정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까지 이어갔다.

결과만 놓고 보면 요기요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은 성공적인 분위기다. 지난달 요기요의 MAU는 전월 대비 12% 늘어난 546만944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요기요의 MAU는 5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요기요의 MAU는 지난해 8월부터 그해 11월까지 지속 내림세였다. 이 기간 요기요는 ▲8월 550만5165명 ▲9월 504만8221명 ▲10월 496만9040명 ▲11월 488만2925명 등의 MAU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앱게임은 과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활용했던 방식인데,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져 현재 대부분 쓰지 않는 방식”이라며 “요기요가 지난달 에르메스 경품,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 바 있어 실제 요게임이 MAU 증가에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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