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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미국 한파로 수요 늘자 최고치 기록…WTI, 0.94%↑

74.25달러 거래 마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석유 시추기가 작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뉴욕 유가가 미국 한파에 따른 수요 증가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9달러(0.94%) 오른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2.53달러(3.53%) 상승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76.30달러) 대비 0.75달러(0.98%) 오른 77.05달러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WTI 가격은 이날까지 지난 7거래일 동안 전날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작년 말부터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해왔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 정부가 올해 공격적인 부양책을 가동할 것이라는 예상에 원유 매수심리가 강해졌다.

이날 유가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발 수요로 분석된다.

미국 한파로 난방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원유 생산지역에서도 동결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원유중개사인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동결 기온이 지속된다면 원유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면서 "세계 석유 균형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장기 랠리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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