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기대감 꺾이자 기술주 투매…나스닥 1.9%↓
3대 주가지수 동반 하락
다우 0.42%↓·S&P 500 1.11%↓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로 투매가 나오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투매는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신기술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 지수가 확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웃돈 여파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졌고 미국 국채금리가 튀어 오르자 기술주 매도세가 강해졌다.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20p(0.42%) 하락한 4만252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35p(1.11%) 내린 5909.03, 나스닥종합지수는 375.30p(1.89%) 떨어진 1만9489.68에 장을 끝마쳤다.
이날 전반적인 증시의 하락은 엔비디아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6%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3조5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서 연설에 나서고 신기술을 선보였으나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로보틱스 기술을 가속할 수 있는 코스모스 플랫폼과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의 투자심리도 전반적으로 짓눌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4% 하락했고 주요 구성 종목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TSMC는 3.90%, 브로드컴은 3.29%, ASML은 1.42%, AMD는 1.71% 밀렸다. 그나마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67% 상승했다.
기술주 전반에 걸친 투매 심리에 거대 기술기업들도 휩쓸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테슬라는 4% 넘게 떨어졌다. 아마존도 2.42% 하락하며 불안한 투심을 반영했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 지수와 구인 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2.1에서 2.0p 상승한 수치로 서비스업 경기가 더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예상치 53.3 또한 웃돌았다.
특히 하위지수 중 가격 지수가 64.4로 11월의 58.2 대비 6.2p 급등한 점이 국채금리에 상방 압력을 넣었다. 서비스업 기업들이 자재 및 서비스 구입에 지불하는 비용을 보여주는 이 지수는 단번에 약 2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예상보다 도매 물가가 뜨거워진 만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 약해졌다. 이는 국채금리에 상방 압력을 넣는 재료다. 기술주는 통상 고금리 환경이 유리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95.2%까지 올랐다.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도 마감 무렵 32.9%를 기록하며 전장 대비 4%p 가까이 올랐다.
구인 시장도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80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인 10월(783만9000건)보다 늘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78p(11.10%) 오른 17.8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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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비스업 업황 지수가 확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웃돈 여파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졌고 미국 국채금리가 튀어 오르자 기술주 매도세가 강해졌다.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20p(0.42%) 하락한 4만252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35p(1.11%) 내린 5909.03, 나스닥종합지수는 375.30p(1.89%) 떨어진 1만9489.68에 장을 끝마쳤다.
이날 전반적인 증시의 하락은 엔비디아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6%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3조5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서 연설에 나서고 신기술을 선보였으나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로보틱스 기술을 가속할 수 있는 코스모스 플랫폼과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의 투자심리도 전반적으로 짓눌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4% 하락했고 주요 구성 종목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TSMC는 3.90%, 브로드컴은 3.29%, ASML은 1.42%, AMD는 1.71% 밀렸다. 그나마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67% 상승했다.
기술주 전반에 걸친 투매 심리에 거대 기술기업들도 휩쓸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테슬라는 4% 넘게 떨어졌다. 아마존도 2.42% 하락하며 불안한 투심을 반영했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 지수와 구인 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2.1에서 2.0p 상승한 수치로 서비스업 경기가 더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예상치 53.3 또한 웃돌았다.
특히 하위지수 중 가격 지수가 64.4로 11월의 58.2 대비 6.2p 급등한 점이 국채금리에 상방 압력을 넣었다. 서비스업 기업들이 자재 및 서비스 구입에 지불하는 비용을 보여주는 이 지수는 단번에 약 2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예상보다 도매 물가가 뜨거워진 만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 약해졌다. 이는 국채금리에 상방 압력을 넣는 재료다. 기술주는 통상 고금리 환경이 유리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95.2%까지 올랐다.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도 마감 무렵 32.9%를 기록하며 전장 대비 4%p 가까이 올랐다.
구인 시장도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 건수는 80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인 10월(783만9000건)보다 늘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78p(11.10%) 오른 17.8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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