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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이 용산 출마?”...풍문으로 시세차익 챙긴 투자자 덜미

총선 직전 ‘정치 테마주’ 관련 풍문 퍼트려
사전 매입한 주식 전량 처분 후 차익 실현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 관련 풍문을 퍼트려 차익을 챙긴 전업 투자자가 검찰에 통보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8일 제1차 정례회의에서 정치테마주 풍문을 유포한 뒤 선매수한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A씨를 자본시장법상 부당거래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기관 통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업 투자자인 A씨는 주식 관련 사이트에 “사외이사가 ○○○과 페이스북까지 친구네요”, “○○○ 용산 출마설? 본사가 용산인 회사” 등 인맥과 지역, 정책 등의 유사성만으로 특정 정치테마주를 부각하는 내용의 글을 지속해서 게시했다.

이후 A씨는 주가가 상승하자 사전 매집한 주식을 전량 처분해 차익을 실현했고, 매도한 직후에는 관련 글을 지웠다.

증선위는 “정치테마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고 주가 예측이 어려워 매매에 유의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정치테마주 변동성 확대에 따라 특별 단속반을 운영하는 등 시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의 출처와 근거 등을 반드시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증선위는 이를 포함해 이날 정례회의에서 11건의 불공정거래 등 조사결과에 대해 ▲고발·통보 3건 ▲과징금 7건 ▲증권 발행 제한 1건 등의 제재 조치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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