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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 몰리더니 10조원 증발...트럼프 부부 밈코인, 뭐길래?

멜라니아 코인 등장에 트럼프 코인 급락, 가족사업 비판

트럼프 밈코인 포스터. [사진 트럼프 밈코인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와 멜라니아 부부가 각각 밈코인을 출시하면서 암호화폐 업계를 출렁이게 하고 있다. 밈 코인은 인터넷 밈에서 유래한 투기적 성격의 가상화폐를 뜻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 등에 "나의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코인)이 나왔다"라며 밈코인 발행 소식을 알렸다.

1달러 미만의 가격이던 트럼프 밈 코인은 다음 날(18일) 오전 300% 넘게 가격이 뛰었다. 이후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58.8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834.76%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19일(현지시간) 멜라니아 트럼프가 '$MELANIA'를 발표하자 트럼프 코인은 40달러 선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식 멜라니아 밈(코인)이 거래 중"이라며 발행 소식을 알렸다. 트럼프 당선인도 부인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적극 홍보에 나섰지만 시장 가치는 약 70억달러(10조1752억원)가 증발했다.

트럼프 밈 코인이 한때 등락한 이유를 두고 시장 참여자들은 "대통령직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는 비판과 윤리 문제를 지적했다.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상화폐가 가족 사업이 된다면 금융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트럼프 일가의 밈 코인 유통량의 80%는 차남 에릭이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계열사 2곳(파이트파이트파이트 및 CIC디지털)이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벤처 투자자 닉 토마이노는 "트럼프가 80%를 소유하며, 취임식 몇 시간 전에 이를 출시한 것은 착취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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