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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소상공인에 실질적 혜택”...배민, 상생 요금제 시행안 발표

2월 26일 배민1플러스 상생 요금제 도입
우대수수료, 대다수 업주 부담 실질 완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오는 2월 26일부터 상생 요금제를 시행한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배달의민족(배민)과 플랫폼 입점업체들이 마련한 상생안이 내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월 26일부터 향후 3년 동안 상생 요금제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핵심 내용은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서 타결한 상생안에 따라 차등 수수료(중개이용료+업주 부담 배달비)를 적용하면서 배달 매출이 작은 업주에게 더 큰 폭의 우대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업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수익 구조 개선을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상생 요금제는 ‘배민1플러스’를 이용하는 업주를 대상으로 한다. 배민 내 매출 규모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 중개이용료와 업주 부담 배달비를 차등 적용한다.

중개이용료는 기존 9.8% 대비 2~7.8%p 인하된다. 전체 가입 업주 중 매출 규모가 작은 절반에 대해서는 배달비 조정 없이 중개이용료 인하만 적용된다. 매출 기준 하위 65% 구간의 업주는 주문 금액과 상관없이 배달 영업 비용이 현재 대비 감소한다. 하위 20% 구간에 속하는 업주는 공공배달앱 수준의 중개이용료를 적용받아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배달의민족 상생 요금제 주요 내용. [자료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평균 주문금액(2만5000원) 기준으로 하위 20% 구간 업주는 배달 한 건당 기존 대비 1950원, 20~50%는 750원, 50~65%는 550원의 비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차등 수수료 구간은 이전 3개월 내 배민1플러스를 1일 이상 이용한 업주를 대상으로 일평균 배달 매출을 기준으로 해 산정한다. 가게 운영일수가 0일인 경우 제외되기 때문에 배달 영업을 하지 않는 업주는 상생 요금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3개월 단위로 구간을 산정하며, 산정 종료일 기준으로 1개월(시스템 반영 기간) 뒤부터 3개월 단위로 적용한다.

각 구간 산정 기간 종료일 직전 1개월 이내 배민1플러스 이용을 시작하는 신규 업주는 우선 7.8%의 중개이용료를 적용한다. 이후 매출 데이터를 축적해 다음 구간 산정 시기부터 매출에 따른 차등 요율을 적용하게 된다.

배민 관계자는 “상생협의체 합의의 취지에 따라 여러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연초 시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맞춤형 사장님 지원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은 성장을 이루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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