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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명절에 134만명 해외 간다...인천공항 104만명

25일 가장 붐벼...국토부 운항횟수 7%↑

인천공항 체크인 카운터가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설 연휴 기간에 국내 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13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국내에서 운영 중인 6곳의 국제공항에서 총 134만295명(출발 기준)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인천공항에서 104만6647명, 한국공항공사가 현재 국제선 노선을 운영하는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공항에서 29만3648명이 각각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날짜별로는 연휴 이틀째인 오는 25일 15만3000명(인천 12만3000명, 기타 3만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설 당일인 29일은 11만5000명으로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열흘간 하루 평균 출발 승객은 13만4000명으로, 작년 설 연휴 일평균(11만7000명)보다 13.8% 증가할 전망이다.

2020∼2024년 총 10번의 명절 연휴 중 이번 설 연휴보다 일평균 승객이 더 많았던 때는 지난해 추석(13만7000명)뿐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체 항공편 운항 횟수를 1만9351회로 7% 늘리고, 공급 좌석은 421만7000석으로 5.8% 확대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동안 인천공항의 혼잡도가 매우 심각할 것이 명확한 만큼, 탑승 시간보다 최소 3시간 이상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라며 "이전과 비교해 봤을 때 주차공간도 부족할 것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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