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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트럼프 관세 부과 위헙에 강보합…WTI, 0.15%↑

72.73달러 거래 마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석유 시추기가 작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뉴욕 유가는 오는 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실질적으로 이뤄질지를 주시하는 가운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72.62달러 대비 0.11달러(0.15%) 상승한 배럴당 72.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29달러(0.38%) 오른 76.87달러에 마무리됐다.

시장은 내달 1일 미국의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실제 실행될지를 주시하며 '눈치 보기'에 돌입했다. 지난 28일 백악관은 2월 1일이 관세 부과 시점으로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전날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조건부라는 점을 환기했다.

러트닉 지명자는 "우리가 가장 큰 무역 상대라면 우리를 존중해야 하고, 국경을 닫아야 한다"면서 "(2월 1일 관세 부과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행동을 유발하기 위한 별도의 관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한, 그들은 신속하게 행동하고 있으며, 그들이 그것(국경 보안 강화)을 시행한다면 관세가 없을 것"이라며 "실행하지 않는다면 관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부과가 이뤄진다면 유가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다. 미국 원유 수입분 중에서는 캐나다 물량이 가장 많고, 멕시코가 그 뒤를 잇는다. 캐나다는 이달에만 하루 평균 410만배럴을 미국으로 보냈다.

석유 중개업체 PVM의 존 에반스 분석가는 "원유 관련 고려사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어떤 관세가 부과될지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시장은 무역 제한 조치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2월 1일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IG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거래자들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가격에 반영했다"면서 "원유가 현재의 수준에서 거래되는 주요 이유"라고 평가했다.

내달 3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난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유가를 내리겠다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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