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 속 일제히 상승 마감
나스닥 1.35%↑·다우 0.30%↑·S&P 500 0.72%↑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13p(0.30%) 오른 4만4556.0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3.31p(0.72%) 상승한 6037.8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62.06p(1.35%) 오른 1만9654.02에 마감했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팔란티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24%가량 급등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1.71%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 서막을 알렸지만, 양국 정상이 곧 통화해 합의를 볼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4일 0시 1분을 기해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를 겨냥해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대한 면세 원칙인 '드 미니미스'(De Minimis) 적용을 폐지하기로 했다.
중국도 기다렸다는 듯 미국을 겨냥한 무역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우선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농기계·픽업트럭·대배기량 자동차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첨단 기술에 필수적인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루테늄, 몰리브덴, 인듐 등 핵심 광물 5개에 대한 수출 통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시점은 오는 10일부터로 정했다. 미국과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와 멕시코도 관세 부과 발효를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시점을 한 달 유예하기로 했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 적절한 시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5일께 양국 정상이 통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이건 정치적 관세다.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결국 대부분 수입품에 5~10% 관세가 부과될 것이고 그 정도는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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