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그룹, 오픈 모델 및 에이전트 무상 제공…딥시크 대응 나서
루시아2.5 국내 기업과 개발자에게 무상 제공
“투트랙 전략 기반으로 우수한 언어 모델과 서비스 선보일 것”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전 세계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선보인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에 충격을 받고 있다. 한국의 인공기능 기업 솔트룩스의 차별화된 투트랙 전략이 중요한 성공 요소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오픈 모델 및 에이전트 무상 제공으로 딥시크 대응에 나선다.
솔트룩스가 추진한 첫 번째 전략은 효율적일 뿐 아니라 각 비즈니스에 최적화할 수 있는 언어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솔트룩스는 오는 13일 개최되는 ‘Gen AI Hands-On’ 행사에서 루시아2.5(LUXIA2.5)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과 개발자에게 무상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시아2.5는 법률·의료·제조·교육 등 각 도메인 특화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벡터 임베딩 모델과 루시아 LLM은 챗GPT 대비 최대 20분의 1 수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오픈AI의 GPT뿐만 아니라 딥시크의 AI 모델에도 비견될 만한 경쟁력을 갖추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번째 전략은 AI 서비스 시장 선점이다. 솔트룩스 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하며 초기 AI 서비스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 바 있다.
우선 자회사 플루닛은 누적 10만개 이상 콘텐츠를 생성한 가상인간 영상 생성 플랫폼 ‘플루닛 스튜디오’를 비롯해 한 해 동안 50만통 이상을 응대한 전화 AI 에이전트 ‘플루닛 워크센터’, 개인용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손비서’를 운영하고 있다. 가상의 AI 캐릭터를 만들고 실시간 대화를 생성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미미콘’은 오는 3월 공개할 예정이다.
솔트룩스가 지분 투자한 미국 소재 스타트업 구버는 혁신적인 검색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3개월 전에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했다. 이로 생성된 AI 리포트 및 에이전트 숫자는 작년 말 기준 이미 25만 개를 돌파하였으며, 현재 사용자 수 10만 명을 바라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더 우수한 언어 모델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AI 주권 확보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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