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밸류업’ 로드맵 제시 “배당성향 40% 이상 달성”
중장기 주주환원 목표 달성 의지 강조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현대차증권은 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중장기 기업가치제고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설명회에서는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 등 경영진 10여명이 참석해 중장기 사업계획, 주주 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는 특히 유상증자 전망, 차세대 원장시스템 구축 효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방안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현대차증권은 ‘2030년 업계 최고의 고객&주주 가치 실현 증권사 도약’이라는 중장기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배당성향 40% 이상 달성 ▲ROE 10% 이상 달성 ▲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회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2025년 자구노력을 통한 ROE 4% 달성 ▲2026년 수익성 개선을 통한 ROE 7% 달성 ▲2027년 사업 안정화를 통한 ROE 8% 달성 ▲2028년 이후 ROE 10% 이상 달성 등 구체적인 밸류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특히 ROE는 일회성으로 설정한 목표가 아니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상증자 자금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효과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면 플랫폼들의 속도, 정확성, 고객정보 활용성이 높아져 특정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리테일, 홀세일, 운용 등 전부문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리테일 부문은 VVIP 채널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특화 증권사로 도약함과 동시에, 퇴직연금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반기업 적립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부문은 수익원 다변화 및 금융상품 수탁고 증대와 함께, 소액채권 매수·매도 전담 업무 안정화, 은행채 리그테이블 최상위권 유지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증권은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및 글로벌 자산운용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금융(IB)부문의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고, 토탈 금융 솔루션으로 우량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신기사 및 사모펀드(PEF) 결성 등 운용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중장기 기업가치제고 계획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향후 기업설명회(IR) 등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본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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