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5년만에 첫 금리인하..."성장 둔화 극복"
환매조건부채권금리 6.5%→6.25% 하향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인도중앙은행(RBI)이 약 5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RBI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영국 BBC는 RBI 통화정책위원회(MPC)가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레포(repo) 금리를 기존 6.5%에서 6.25%로 0.25%p 인하했다고 밝혔다.
RBI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가 급격히 침체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RBI는 그간 기준금리를 11차례 연속 동결했다.
이는 인도의 GDP 성장률이 4년 만에 최저인 6.7%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MPC 위원 6인은 전원 금리인하에 찬성하고 금융정책 입장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지난해 말 취임한 산자이 말호트라 RBI 총재는 첫 MPC를 주재한 뒤 "경기회복이 예상되지만 작년보다 훨씬 완만하고 인플레 추세가 금리완화 여지를 열어놓았다고 판단했다"고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5.22%로 여전히 목표치(4%)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이는 최근 4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하향 추세에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대량으로 빠져나가면서 인도 루피는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인도 정부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0.5~1%p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 이자율, 기업의 차입 비용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싱가포르 DBS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라디카 라오는 RBI가 "'중립' 기조를 유지해 비둘기파적 신호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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