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호관세‧인플레 우려에 하락…아마존 4.1% ‘뚝’
트럼프, 내주 상호관세 계획 예고…시장 불확실성 확대
테슬라‧니콜라 등 전기차 중심 주요 기술주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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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4.23포인트(-0.99%) 내린 44303.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7.58포인트(-0.95%) 떨어진 6026.99에, 나스닥 지수는 268.59포인트(-1.36%) 내린 19523.40에 마감했다.
조만간 발표를 앞둔 상호주의 관세(reciprocal tariffs) 부과 계획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관세는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옵션”이라고 밝히며 다음 주 다수 국가에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또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가 시행을 한 달간 유예했다. 유럽연합(EU) 등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시사해 왔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1월 실업률 지표가 4.1%에서 4.0%로 하락하면서 채권 금리 상승과 함께 뉴욕증시에 하방 압력을 키웠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 설문조사에서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이 4.3%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운 것으로 나타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아마존은 전날 오후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시장 기대에 못 미치게 제시해 이날 4.1%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실적 실망감 여파가 이어지며 이날도 3.2% 하락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주요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3.39% 급락한 361.62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 루시드도 2% 이상 하락했다. 파산 위기를 맞은 니콜라의 경우 41% 이상 급락한 44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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