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혼인신고하시면 '100만 원' 드립니다...신혼부부 2만 쌍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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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서울에서 혼인신고할 신혼부부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서울시가 ‘결혼살림 장만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을 세운 것.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현금 또는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형태로 지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재 보건복지부와 이 정책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지급 방식과 지원 대상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조건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소득 589만 8987원) 이면서 2024년 1월 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라면 지원 대상이 된다. 이 기준에 해당하는 부부는 약 2만 쌍 정도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더 많은 신혼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180%(707만 8784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지원책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출생아 수(1~11월 기준)는 3만 856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만 6703명)보다 5.1% 증가했다. 특히 2023년에는 1월(-9.0%)과 3월(-4.0%)을 제외하면 매달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결혼을 미뤘던 커플들이 팬데믹 종식 이후 결혼하면서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 지원, 난임 치료 지원, 다자녀 가구 지원 등 정책적 요인도 출생아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출생아 수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결혼·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신혼부부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경기도는 올해 19~39세 청년 부부 2650쌍에게 결혼준비 비용 1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 부부 모두 1년 이상 경기도에 거주하고, 올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여야 한다.
이 지원금은 결혼식장, 웨딩 촬영, 웨딩플래너 비용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6월 온라인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10월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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