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팀을 만들고 싶다면…’모닥불 타임’을 해보라 [새로 나온 책]
1일 워크숍 ‘모닥불 타임’ 70여 개국에서 실행해 효능 입증
워크숍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 등이 자세하게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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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사람이 제품을 만들지, 제품이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다.”
실리콘밸리의 성공적인 초기 벤처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토머스 데이비스(Thomas Davis)는 벤처 투자 업계에서 논쟁이 됐던 ‘말’이냐 ‘기수’냐에 대해서 이렇게 확신했다. 말은 제품이나 전략 등을 말하고 기수는 창업자와 팀을 말한다. 즉 사람을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성공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것이 스타트업이다. 같은 비즈니스모델이라도 운과 시기에 따라서 성공하거나 처절한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창업자와 창업 멤버가 한 몸처럼 움직이지 못하면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스타트업에서 좋은 인사(HR)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덕목이라고 평가받는다.
이 책은 스타트업에서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하고, 한 팀을 만들 수 있는 1일 워크숍인 ‘모닥불 타임’을 설명한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이라고 꼽히는 구글의 성공 사례를 통해 팀 만들기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현실감이 돋보이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마틴 곤잘레스와 조시 옐린은 구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의 책임자다. 전 세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진행했다.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리더십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대면 워크숍을 자카르타에서부터 시작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모닥불 타임’은 9년 동안 70여 개국이 스타트업에서 실행한 1일 워크숍을 말한다. 강력한 팀을 만들고 싶은 리더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모닥불 타임은 리더 또는 팀원이 숨기고 있던 불만과 어려움을 해결하는 시간이다. 한 번의 워크숍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 책에는 워크숍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와 이 워크숍을 루틴으로 만들 방법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팀 성장을 방해하는 인간관계의 함정을 5가지로 분류해 설명했다. 2부에서는 모닥불 타임 워크숍 실행방법과 모닥불 타임 이후에 해야 할 일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모닥불 타임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실전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세이빙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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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에 맞서 의미 있는 행동을 할 수 있게 제안하는 책이다. 캐서린 헤이호 미국 텍사스테크대 석좌교수는 미국 환경 비영리기구 네이처 컨서번시의 수석 과학자다. 기후 변화가 우리 삶에 왜 중요한 문제인지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깨달은 것을 이 책에 담았다. 그녀의 메시지는 명쾌하다. 우리가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할 때 진정한 변화와 희망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포스트 AI 시대 잉여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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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분석가 문호성이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분석한 책이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인식하고 하루 종일 사용하는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의 등장과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로봇으로 우리의 삶은 바뀔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는 소유가 아니라 공유, 경쟁이 아니라 나눔과 상생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대체 불가능한 인간’이 되어야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반도체 투자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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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반도체 분야는 전 세계의 자본이 모여든다. 사람들은 한국 경제 이슈를 주도하는 반도체주에 투자하고 싶어 하지만 어려운 기술 용어와 넘쳐나는 정보는 오히려 투자를 가로막기도 한다. 반도체주에 투자하고 싶은 이들이 참고하면 좋은 책이다. JP모건 리서치 헤드 출신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박정준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전망을 보여주고 좋은 투자 방향을 제시한다.
숫자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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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사회적 현실을 명확하게 나타내는 힘을 갖고 있지만 해석을 잘못하거나 왜곡하게 되면 음모론과 같은 허상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숫자 뒤에 존재하는 맥락과 의도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글 짓는 약사’ 박한슬 작가가 미세 먼지 지수에서 노조 조직률 등 20개의 숫자로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조망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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