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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금 사더니”...조폐공사 골드바 판매 중단

g당 16만원 눈앞, 지난해 거래량도 최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으로 신흥국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폭증하자 한국조폐공사가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 11일 한국조폐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금 원자재 수급 문제로 골드바 상품에 대한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빠른 시일 내 판매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은 골드바를 판매하는 시중은행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가격은 11일 기준(100g 골드바) g당 15만6230원으로, 금 거래소가 개장한 2014년 3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상황과 상승추세를 감안하면 16만원 경신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고, 상단은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전 세계의 금 거래량과 평균 거래가격, 총 거래금액 등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각국 중앙은행과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자들이 금을 위험 헤지 수단으로 삼으면서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가 많았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3년 연속 1000t을 넘어섰고, 지난해 4분기에만 333t으로 전년 대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금 투자액도 지난해 연간 1180t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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