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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더 오르냐고요? 당연하죠”...골드만, 연말 온스당 3100달러 전망

중앙은행 수요에 연말까지 9% 인상 전망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촬영한 골드바 제품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미국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앙은행의 수요로 연말까지 금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 수요가 지속된다는 점을 근거로 2025년 연말 금 가격 예측치를 온스당 2890달러에서 3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구조적으로 더 높은 중앙은행 수요가 연말까지 금 가격을 9% 상승시킬 것이며, 이는 기금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ETF(상장지수펀드) 보유에 점진적인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투자자 포지셔닝을 정상화하는데에 따른 부담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세 우려를 포함한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장기적인 투기적 포지션으로 인해 연말까지 금이 온스당 330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또 골드만은 중앙은행의 수요 추정치를 기존 추정치인 월 41톤에서 50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의 매수량이 매달 평균 70톤이라면 포지셔닝이 정상화된다는 가정 하에 금 가격은 2025년 말까지 온스당 3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대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같은 기간 동안 금 가격이 온스당 306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플레이션과 재정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기적 포지션과 ETF 자금 흐름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무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중앙은행, 특히 대규모 미국 재무부 비축금을 보유한 중앙은행이 금 매수를 늘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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