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상자산 포인트는 ‘기관 투자자’...코빗 리서치센터
기관 중심의 시장 성숙 가능성 제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기관 자금 동향: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발간된 '기관 자금 동향: Bitcoin Election?'에 이어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4가지 지표의 지난 4개월(지난해 10월 첫째 주부터 올해 1월 마지막 주)간 추이를 분석했다.
자금 유입의 4가지 지표는 비트코인 래퍼(단기성),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단기성),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장기성), 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장기성) 등으로 나누고, 단기성과 장기성으로 구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옵션 출시, 트럼프 당선 등으로 강한 유입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말 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리스크 축소로 일시적인 유출 압력이 발생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디레버리징과 차익 실현으로 미체결 계약과 베이시스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단기성 기관 자금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 주요 내용, 예상 발의 법안,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도 담겼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기관자금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기관 중심의 시장 성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기관 자금의 흐름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선미' 없는 선미 NFT?...가격 폭락에 발행사 "로드맵 이행"
2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일본 현지 CBT 시작
3美 유통업체 세대 교체?...아마존, 월마트 분기 매출 제쳐
4주부부터 직장인까지…BC카드 서비스 개발 숨은 조력자
5고려아연 운명 3월초 갈린다...법원, 임시주총 가처분 결론
6"부산, 식품은 다른 데서 사나?"...새벽배송 장바구니 살펴보니
7테무, 개인정보 방침 변경…“지역 상품 파트너 도입 위해 반영”
8알트베스트, 비트코인 재무준비자산으로 채택…아프리카 최초
9조정호 메리츠 회장 주식재산 12조원 돌파…삼성 이재용 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