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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경기 둔화 영향에 휘청…2640대로 후퇴

'인터배터리 2025' 앞두고 이차전지주 강세

코스피, 코스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코스피가 경기 하강 우려에 급락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휘청이면서 24일 장 초반 2,64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3.08p(0.49%) 내린 2,641.5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6p(0.70%) 내린 2,636.12로 출발한 뒤 낙폭을 조절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43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6억원, 55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은 110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하단을 지지 중이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557억원 순매수 중이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말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에 급락한 뉴욕증시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락 중이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2월 미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2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인 50을 밑돌자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다, 2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해 물가 상승 우려까지 겹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1%, 2.20% 떨어졌다.

엔비디아와 4% 넘게 급락했으며 브로드컴(-3.6%), AMD(-2.9%)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 급락하며 7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표 부진과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의 동반 출현이 미국 증시에 스태그플레이션 불안을 자극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 등에 그간의 단기 랠리를 소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20%), SK하이닉스(-3.10%) 등 반도체주가 동반 급락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0.95%), 셀트리온(-0.62%), 현대차(-0.49%), 기아(-0.11%) 등도 약세다.

반면 다음 달 5∼7일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를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1.59%), 삼성SDI(3.46%) 등 이차전지주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HD현대중공업(1.16%), 한화오션(0.14%) 등 조선주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48%), 화학(-0.35%), 제약(-0.58%) 등이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1.37%), 운송·창고(2.82%)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8p(0.63%) 내린 769.7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71p(1.00%) 하락한 766.94로 출발해 하락폭을 소폭 축소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1억원, 380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9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리노공업(-2.64%), HPSP(-3.2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알테오젠(-1.66%), 레인보우로보틱스(-1.11%) 등이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0.44%), 에코프로(0.30%) 등 이차전지주와 HLB(0.12%), 삼천당제약(1.83%) 등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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