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프란치스코 교황, 다시 ‘호흡곤란’ 건강 불안 지속
기관지 경련과 함께 호흡 곤란 증세
현재까지 15일째 병상 생활 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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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후 들어 기관지 경련과 함께 구토를 동반한 호흡 곤란 증세를 겪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즉각 구토물 제거를 위한 흡입 치료를 실시하고, 비침습적 인공호흡 치료를 시행했다.
비침습적 인공호흡 치료는 기관 삽관 없이 환자의 호흡을 보조하는 치료 방식이다. 고립성 호흡 곤란은 지속적이지 않고 단발성으로 발생한 호흡 곤란 증세를 뜻하는데, 이를 호전시키기 위해 의료진은 신체에 상처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호흡 보조기를 사용해 증세를 개선한 것으로 보여진다.
익명을 요구한 교황청 관계자에 따르면 단발적으로 발생한 이번 호흡 곤란 증세는 장시간 지속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8세의 고령인 교황은 이달 초 기관지염을 앓다가 지난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입원은 즉위 이후 가장 긴 병상 생활로, 현재까지 15일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교황은 22일 한 차례 호흡 곤란 증세가 있었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건강이 회복되고 있었다.
교황청은 지난 24일 “위중하지만 다소 호전됐다”는 발표를 시작으로, 26~27일에는 ‘위중’이라는 표현이 공식 발표에서 사라지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특히 28일 오전까지만 해도 교황이 평온한 밤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같은 날 오후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이 재발하면서 상황이 다시 불안정해졌다.
로이터통신은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의료진은 현재 교황의 상태를 면밀히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24~48시간 동안 경과를 집중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늑막염을 앓아 폐의 일부를 절제한 전력이 있다. 이로 인해 겨울철마다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아왔으며, 최근 2년간 건강 악화로 여러 차례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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