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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와 함께 '대출' 늘었다?…1년새 13조원 넘어

1년간 신청액 13조2458억원

서울 동대문구 린 여성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들을 보살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신생아 대출 신청액이 1년 동안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소득 기준이 부부합산 연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된 이후 매월 1조원씩 대출 신청이 늘어난 셈이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 대출 신청액수는 지난해 1월 29일부터 지난 1월 30일까지 1년간 총 13조2458억원에 달했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디딤돌) 신청 규모가 10조1818억원으로 76%를 차지하고, 전세자금 대출(디딤돌)은 3조1277억원 규모였다.

신생아 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내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 대출)가 주택구입이나 전세자금을 저리로 빌릴 수 있는 제도다. 대상 주택은 9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신생아 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구입자금 대출 신청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당시 정부가 소득 기준을 부부합산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한 영향이다.

여기에 정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출산한 가구에 대해서는 소득 요건을 2억5000만원으로 한 차례 더 완화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고려해 아직 시행하지는 않고 있다.

정부는 전반적인 가계대출 옥죄기에 들어가면서도 올해 정책대출은 지난해(60조4000억원)와 비슷한 60조원 수준에서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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