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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컴파짓, JEC WORLD 혁신상 수상..."분쇄없이 탄소섬유 재활용"

혁신기술을 활용해 만든 자동차 부품 [사진 경북도]
구미에 위치한 탄소섬유 중간재 및 제조기기 생산기업 일성컴파짓(주)이 'JEC WORLD 2025'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경북도에서 연구개발비를 도비 선도사업으로 지원해 이뤄낸 결과다. 

JEC WORLD는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소재 전시회다. 일성컴파짓(주)이 수상한 기술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독일 ITM(섬유기계고성능재료기술연구소) 등과 공동 개발한 비파쇄 공정기반 탄소섬유 강화 고분자 플라스틱(CFRP) 재활용 기술이다.

기존 열분해 및 용매 활용법은 분쇄과정이 필수적이었던 반면, 이번 수상 기술은 분쇄공정 없이 고주파 전자기장을 이용해 수초 내 탄소섬유를 선택적으로 급속 고온 가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탄소섬유를 둘러싼 수지를 열분해해, 수십 mm에서 수 m 수준까지 재생 탄소섬유 회수가 가능하다. 다양한 형태의 중간재 및 CFRP로 구현할 수 있어, 재자원화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또한, 기존 기술보다 에너지 효율이 월등히 높고 탄소섬유 강도 보존성이 높아, 폐기물을 줄이고 최대한 원재료 그대로의 탄소섬유를 얻을 수 있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탄소섬유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JEC WORLD 2025 혁신상 수상으로 경북도의 기업과 연구기관의 협업 결과물이 세계 복합소재 산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역 내 첨단소재 산업의 혁신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앞으로 경북도는 금 번 성과를 발판으로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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