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유상증자 소식에 15% '급락'…개미들 '곡소리'

이와 같은 급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 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다. 통상 유상증자는 기존에 주식을 갖고 있던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돼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다. 기존 주주들은 유상증자에 반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다음 달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10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 공장 설립, 해외 방산 기업의 지분 투자, 해외 조선 시설 및 지분 투자, 무인기용 엔진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 투자 방향은 타당하다면서도 유상증자를 택한 건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키움증권 이한결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방산 수요 확대에 투자가 필요한 상황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여러 아쉬움에도 회사의 대규모 자본조달 판단은 당장의 투자가 급박한 상황이라는 인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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