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 이화공영, 기업회생 신청…‘상장폐지 예고’ 무슨일
시공능력 134위 건설사도 휘청
지난해 재무제표 ‘감사의견 거절’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시공능력 134위이자 약 70년의 업력을 가진 중견 건설사 이화공영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건설업계에선 올해 들어 7곳 째 법정관리 신청이다.
이화공영은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 재산 보전처분 등을 신청했다고 2일 공시했다.
또 2024년도 재무제표와 관련해 ‘계속 기업 존속 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 의견이 거절됐다고 알렸다. 이는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이화공영의 공시 직후 관련 안내를 내고, 오는 23일까지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이화공영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이화공영은 1956년 설립된 종합건설기업이다.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으로 134위인 중견 건설사다.
올해 2월 229억원 규모의 경기도 안양 연성대학교 신축공사를 수주했으며, 인천 삼양사 인천2공장 냉동생지 증설공사, 경기 의정부 시지메드텍 D동 증축공사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지난해 5월에는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종 사옥 신축공사 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이화공영의 경영 실적은 최근 계속 악화해 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14억원으로 전년(11억원 손실) 대비 3663.6%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화공영의 부채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34.82%포인트(p) 늘어난 163.44%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채무상환 등을 이유로 약 70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도 했지만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기업회생 절차 신청하게 됐다.
한편 건설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 고금리 기조,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 악화 속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시공능력평가 200위 내의 중견건설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건설업계 줄도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화공영 외에도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의 신동아건설 ▲대저건설(103위) ▲삼부토건(71위) ▲안강건설(13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등 6곳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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