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MMF·채권형에 자금 쏠림…1분기 펀드시장 회복 흐름 뚜렷
- 공모·사모 모두 확대…국내 투자 비중도 점차 늘어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올해 1분기 펀드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였다. 금융투자협회가 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16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098조7000억원 대비 63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증가율은 5.8%다. 이는 지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폭이다.
특히 자금 유입 흐름이 뚜렷했다. 전체 펀드에 62조1000억원이 순유입된 가운데 단기 유동성 운용 수요가 반영된 MMF에 가장 많은 20조8000억원이 들어왔다. 이 밖에도 채권형에 17조5000억원, 주식형에 9조1000억원이 각각 유입되면서 모든 유형에서 고른 자금 흐름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MMF 순자산은 192조원, 채권형은 192조7000억원, 주식형은 140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공모펀드도 견고한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말 기준 공모펀드 순자산은 47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하면 287조7000억원 수준이다. 채권형 공모펀드는 42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8.0% 늘었고, MMF는 137조6000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주식형도 35조1000억원까지 확대되면서 모든 주요 자산군에서 성장세가 나타났다. 재간접형, 부동산형, 혼합자산형 등 기타 유형에서도 순자산이 고르게 늘었다.

ETF 시장 역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기준 전체 공모 ETF 순자산은 84조7000억원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국내 ETF가 38조5000억원, 해외 ETF는 46조2000억원으로 구성됐다. 해외 ETF는 6.6% 증가해 글로벌 투자처 다변화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모펀드 역시 확대 흐름을 유지했다. 순자산은 688조9000억원으로, 채권형이 110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파생형은 20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8% 증가했다. MMF는 54조4000억원으로 16.7% 늘었고, 부동산형은 183조5000억원, 혼합자산형은 152조4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겸비한 자산 유형에 자금이 집중된 모습이 나타났다.
투자 지역별 구성에서도 국내 비중이 확대됐다.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은 747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64.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50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반면 해외 투자 펀드는 414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조5000억원 늘었지만, 전체 비중은 35.7%로 소폭 낮아졌다. 국내 자산 선호 흐름이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자산군별 세부 흐름을 보면, 공모 주식형 펀드 중 해외 투자 규모는 64조7000억원으로, 국내 투자액 55조1000억원을 웃돌았다. 반면 채권형의 경우 국내 중심 비중이 확연히 높았다. 공모 채권형 중 국내 투자 비중은 76조5000억원, 해외는 6조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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