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견고한 美 관세 대응...현대차의 돌파구 6가지
- 현대차, 관세 정책 변화 선제 대응 나서
전사 차원 美 관세 대응 전략 TFT 발족도
약 3.1개월분 재고로 관세 부담 일부 상쇄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4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대응을 위해 지난 4월 중순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T’를 발족했다”며 “TFT에서는 부품 소싱 현지화와 생산 효율화 중심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관세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미국 현지에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업체 발굴 및 점검을 진행 중이다. 신규 부품 공급 시 개발과 품질·성능 테스트 등으로 일정 기간이 소요되지만, 비교적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아이템을 선정해 우선 집중한다. 이를 통해 관세 절감 효과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경상 및 투자 예산 재검토를 위한 사전 대비책도 수립중이다. 경상 예산은 핵심 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면서도 관행성 비용을 최소화한다. 또 마케팅 효과가 낮은 항목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예산 절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투자 예산의 경우에는 미래 경쟁력 확보와 효율성 제고를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거점 차종별 공급 및 판매 최적화 방안도 진행 중이다.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 중인 미국 판매용 투싼 물량을 HMMA로 전환하고, 기존에 HMMA에서 생산되던 캐나다 수출용 물량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캐나다로 공급하는 방식이 현재 시행되고 있다. 수익성 위주로 한국산 미국향 물량도 타 거점 이관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과 신규 가동 중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능력 확장 및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미국 내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이 목표다. 특히 앨라배마 공장에서 축적한 원가 절감 노하우를 HMGMA로 수평 전개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인센티브 정책은 경쟁사의 동향을 반영해 수립한다. 특히 수익성을 기반으로 거점 가구 및 차종별 공급·판매 최적화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경쟁사의 차종별 공급 현황과 시장 수요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적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재고를 통해 관세 부담도 일부 상쇄한다. 현대차는 완성차 및 부품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3월 말까지 선적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북미 지역에서는 완성차 기준으로 약 3개월치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부품 재고는 이보다 더 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 내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오는 6월 2일까지 가격을 동결한다. 이후 가격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GM과도 관세 대응 전략 차원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외부 변수에 의존하지 않고 비용과 공급 등을 효율화하는 등 내부 역량을 집중하여 만회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관세 영향을 최소화함은 물론 체질 개선의 모멘텀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관세 정책 영향에 따른 손익 만회 방안을 전사적으로 적극 추진함으로써, 지난 1월 발표한 매출액 성장률 3~4%, 영업이익률 7~8%의 연간 수익성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유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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