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고맙다, S25”...삼성 79兆, 분기 최대 매출 주역으로 오른 ‘갤럭시’
- [삼성 구원투수로 떠오른 갤럭시] ①
MX사업부 1분기 영업이익 8000억원 올라
S25 엣지 출시로 2분기도 호실적 잇는 전략

이 같은 최대 매출은 올해 초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S25의 높은 판매가 큰 영향을 끼쳤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 사업부가 매출 37조,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00억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가격은 동결하고 AI 기능은 올려 글로벌 호평
인공지능(AI) 기능은 대폭 올리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 통한 것이다. 삼성의 첫 AI 폰이었던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고, 1년 만에 새 시리즈로 내놓은 갤럭시 S25는 AI 기술 측면에서 지난 시리즈보다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이번 갤럭시 S25는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을 탑재했다. ‘One UI 7’을 탑재한 이번 시리즈는 텍스트·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여러 앱을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쉽게 호출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할 때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그 결과 갤럭시 S25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스마트폰 평가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3월 스마트폰 평가에서는 갤럭시 S25 울트라가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이번 평가에서 87점을 받아 아이폰 15프로 맥스와 공동 1위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항목 10개 중 성능(Performance), 후면 카메라 이미지 품질(Camera : Rear image quality), 디스플레이(Display), 내구성(Durability), 사용 편의성(Ease of use)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5점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 5개국(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포르투갈, 스웨덴) 스마트폰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영국과 덴마크의 소비자연맹지가 꼽은 최고의 스마트폰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또 ‘AI 폰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며 가격마저 동결한 것 역시 소비자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갤럭시 S25는 115만5000원, S25플러스 제품은 135만3000원, 울트라 제품은 169만8000원대로 이전 S24 가격과 같았다.
역대 가장 얇은 S 시리즈, 엣지 출시 예고
올 2분기에도 이례적으로 갤럭시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 S25 엣지가 2분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3일 갤럭시 S25 엣지 언팩 행사를 진행하며 제품 특징 및 세부 사양 등을 공개했다. 5.8㎜두께로 기본 갤럭시 S25 보다 1.4㎜ 얇아진 것 외에 이번 엣지의 출시는 시기적으로 이전과 달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종전까지 삼성전자는 1분기에 갤럭시 S시리즈를 내놓고 3분기에 폴더블폰인 Z시리즈를 출시해왔다. 이때문에 2분기는 신제품 공백기에 속해 2분기 MX 사업부 매출이 주춤해왔는데, 올해는 2분기에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해 신제품 공백기를 없앤 것이다. 특히 기존까지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3가지 모델로 갤럭시 S 시리즈를 구성하던 삼성이 엣지라는 새 기기 종류를 추가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그만큼 수익 창출 길을 하나 더 늘렸다.
이번 엣지 신제품을 소개하며 배광진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역대 가장 얇은 S 시리즈인 갤럭시S25 엣지는 장인 정신과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각각 149만6000원, 163만 9000원이다.
한편 갤럭시 엣지 출시로 앞선 갤럭시 S25 호실적 흐름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 하반기에 글로벌 초슬림폰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애플도 초슬림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는 이르면 9월에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애플의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 17 에어’는 두께가 5.5㎜ 내외일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갤럭시 S25 엣지보다도 더 얇은 두께로 갤럭시와 애플의 초슬림 스마트폰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단말기 시장은 포화시장이지만, 초슬림 모델이라는 새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폴더폰 시장을 먼저 선점한 것처럼 삼성이 초슬림 모델시장도 먼저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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