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iM증권과 여의도서 팝업스토어 운영
부자 잠재력 테스트하고 럭키드로우 경품까지
MZ세대 브랜드 인지도 제고 기대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현대 iM금융 팝업스토어 ‘민트 원더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 김윤주 기자]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서울 여의도 더현대 6층.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이 한 공간 앞에서 멈췄다. 눈에 띄는 건 다름 아닌 디지털 스크린 속에서 반복 재생되는 영상 속 가수 싸이의 익숙한 얼굴이다. 민트색으로 물든 공간과 어우러진 싸이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iM금융그룹은 지난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에서 계열사 iM증권과 콜라보한 팝업스토어 ‘민트 원더랜드’를 운영 중이다. 해당 팝업스토어에는 주말 평균 1620명, 평일 평균 740명 정도의 방문객이 오가며 흥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팝업스토어 공간은 작지만 알찼다. 27일 방문한 팝업스토어는 평일 오전임에도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팝업 내부는 ‘iM Mint Wonderland’라는 콘셉트 아래 그룹 공식 캐릭터인 단디·똑디로 꾸며졌고, 투자 성향을 체크해보는 ‘취향 피팅존’과 추첨을 통해 iM 브랜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민트 럭키존’으로 구성됐다. 큰 화면에는 지난 4월 iM금융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싸이가 등장하는 영상이 송출되고 있었다.
‘민트 원더랜드’에 마려된 민트 럭키존. 유튜브 구독을 누르고 인증하면, 럭기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 김윤주 기자] 우선 ‘민트 럭키존’에서는 그룹 유튜브 채널 ‘iM타운’을 구독하고 럭키드로우 뽑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단디 무드등‧돗자리, 단디·똑디 키링, 민트초코구슬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굿즈를 선물한다. 이날 부모님과 방문한 한 어린이 방문객은 럭키드로우에서 원하던 캐릭터 굿즈를 뽑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 체험을 이어갔다.
iM금융의 팝업스토어는 금융 콘텐츠 전달보다, 캐릭터 중심의 체험 요소를 강화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 돋보인다. 특히 자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은 MZ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마케팅과 SNS 인증 유도형 체험은 브랜드와의 정서적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민트 원더랜드’에서 체험할 수 있는 부자 잠재력 테스트. [사진 김윤주 기자] 젊은 세대의 감성과 놀이문화를 접목한 ‘취향 피팅존’도 인기다. 방문객들은 현장에 설치된 테블릿으로 간단한 투자 성향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일명 ‘부자 잠재력 테스트’는 맘에 드는 옷 발견했을 때 하는 행동, 전철을 타고 가면서 하는 행동 등에 대한 답을 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테스트 결과를 반영한 배경과 함께 라이브 포토도 촬영할 수 있다. 촬영된 사진은 포토카드 형태로 출력되고, 이와 함께 iM증권이 준비한 스페셜 기프트도 받을 수 있다.
iM금융이 ‘MZ 세대’ 핫플 더현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은 금융을 ‘어려운 것’에서 ‘놀고 싶은 것’으로 바꿔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iM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iM뱅크는 지역은행에서 출발해 최근 시중은행으로 전환했다. 서울권 고객과의 접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상황에서, 이번 팝업스토어는 고객 및 잠재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작용하고 있다.
iM금융은 이번 팝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친숙하게 각인시키고, 동시에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가 자주 방문하는 여의도 더현대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것은 이들을 잠재고객층으로 유입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MZ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향후 은행의 핵심 소비층이자, 충성고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MZ세대 놀이터답게 젊음이 넘치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iM 브랜드의 상징적인 컬러인 민트로 가득한 특색있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게 돼 기쁘다”라며 “iM금융그룹은 단기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딩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타 업권과의 콜라보 연계 마케팅은 물론 계열사 간 협업 기회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주의 금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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