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美·中, 관세전쟁 90일 추가 유예 논의…트럼프 승인만 남았다
- 스톡홀름 회담서 관세 유예 연장안 도출

29일(현지시간)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틀간 회담을 갖고, 오는 8월 11일 종료 예정인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중국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은 "24% 상호 관세에 대한 유예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의 협상 진전을 알렸다.
하지만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가 논의할 때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을 경우 대(對)중국 관세는 4월2일 책정한 수준(34%)으로 되돌아가거나 별도로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측은 또 '관세휴전'을 90일 연장하는 방안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옵션의 하나라면서 앞으로 양국이 90일 안에 추가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10∼11일 열린 스위스 제네바 회담, 지난 6월 9∼10일 열린 영국 런던 회담에 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다.
이번 3차 협상에서 양측은 이 같은 1, 2차 협상의 합의를 연장 적용하는 데 협상팀 차원에서 일정한 공감대를 형성한 듯 보이지만 각국 정상의 최종 승인을 남겨뒀다.
각국에 '관세 칼날'을 휘두르며 유럽연합(EU)과 일본, 베트남 등 주요 무역 상대와의 합의에서 대체로 자신의 뜻을 관철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앞서 합의한 이익의 팽팽한 균형점에 만족하려 할지, 추가적 양보를 얻어내려 할지가 관건으로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차등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의 발효(8월1일)가 임박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잠정합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확전 정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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