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MS, 2분기 호실적에 시총 4조 달러 돌파 '초읽기'
- 클라우드·AI 수요 급증에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MS는 지난 2분기(회계연도 4분기) 764억4000만 달러의 매출과 3.6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 738억1000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3.37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했고, 순이익은 272억3000만 달러로 23% 증가했다.
애저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약 26% 늘어난 298억8000만 달러로, 시장조사 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 289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MS는 이번에 처음 애저 사업의 매출 규모를 공개했다.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750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4∼6월 애저 매출은 39% 급증한 것으로 집계돼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예상한 34.4%를 훌쩍 넘어섰다.
MS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미 후드는 이날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3분기(2026 회계연도 1분기)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지원할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자본지출 규모가 300억 달러 이상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자본 지출로는 지난 분기 242억 달러를 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실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후드 CFO는 "앞으로도 막대한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다른 어떤 경쟁업체보다 빠르게 자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장하고 있다"며 현재 6개 대륙에 400개 이상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또 연간 매출 성장률도 두 자릿수로 전망하면서 애저의 3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37%로 제시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나델라 CEO는 자사 AI 챗봇인 '코파일럿'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며 수치를 처음 제시했다. 또 약 8억 명의 고객이 MS 제품 곳곳에 적용된 AI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며 "MS 365 코파일럿은 이제 업무를 정리하는 새로운 방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13% 상승한 MS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8.85% 급등했다.
이날 정규장 마감 기준 MS의 시가총액은 3조814억 달러로, 31일 정규장에서 상승폭을 유지하면 시총은 4조1000억 달러대로 4조 달러선을 넘게 된다.
전 세계 기업 중 시총이 4조 달러를 넘는 것은 지난 9일 AI 대장주 엔비디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가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실적은 MS가 "AI 붐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미 투자회사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 킴 포레스트는 "MS는 자격에 걸맞은 평가를 받고 있다. MS는 비즈니스의 운영체제(OS)로, 우리 모두 워드, 아웃룩, 엑셀로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며 "이번 실적은 MS가 엔비디아처럼 대체 불가능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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