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민트·카키 검색량 2.5배↑...패션업계 사로 잡은 '말차 코어'
- LF몰 7~8월 그린·카키·민트 검색량 2.5배 증가
"말차 코어 영향으로 그린 계열 색상 주목 받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말차 라떼를 한 손에 들고 초록빛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준다. 미국 Z세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말차 열풍’이 불고 있다. 단순한 음료 트렌드를 넘어 말차 코어(Matcha Core)가 하나의 문화이자 패션 키워드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26일 생활문화기업 LF에 따르면 올 여름 패션업계 전반에서 그린 계열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말차 코어 룩’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LF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인 LF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부터 8월 20일까지 약 두 달 간 그린·카키·민트에 대한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FW(가을/겨울) 시즌의 대표 색상으로 인식돼 온 카키 컬러가 여름철에도 인기를 끈 점은 이례적이다. 채도나 명도를 조절하거나 은은한 톤을 가미한 다양한 그린 컬러 아이템이 올 여름 트렌드 키 아이템으로 부상한 것이다.
올 여름 다시 주목받은 하이탑 스니커즈 ‘베켓’(BEKETT)의 이달 카키 컬러 제품 판매량은 전월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이자벨마랑은 탈착식 소매 디테일이 돋보이는 아우터와 카라 니트 등 세련된 초록빛의 FW 제품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색감 장인’으로 불리는 킨은 올 FW 시즌 더욱 다채로운 그린 계열의 제품을 선보인다. 민트·라임·카멜 색상의 ‘재스퍼’에 보색 계열의 신발끈을 과감하게 매치하거나 거친 스웨이드 소재와 올리브 컬러를 접목한 ‘재스퍼 자이오닉’을 통해 감도 높은 말차 코어 무드를 제안한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프리미아타’(PREMIATA) 역시 소재와 컬러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말차 코어 아이템을 선보인다. 빈티지한 깊은 녹색 톤을 바탕으로 이와 어울리는 분홍·빨강 등 포인트 컬러를 더하거나 레오파드·카모플라주 패턴을 적용해 개성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기존 고객뿐 아니라 새로운 소비층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LF 측은 기대한다.
LF 관계자는 “말차 코어 영향으로 그린 계열 색상이 주목 받고 있다”며 “여름 특유의 청량함과 잘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그린 컬러가 세련된 스타일링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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