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체계 전환에 자가진단키트 관련 기업 주가 급등[증시이슈]
에스디바이오센서 30%가량 상승, 휴마시스 21.48% 올라
오늘(3일)부터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로 전면 전환하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자가검사키트 관련 주가 폭등했다. 올해 들어 2700선이 무너지며 휘청거린 국내 증시에서 자가검사키트 관련 기업은 독보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증시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일 대비 29.92%(1만8100원) 오른 7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휴마시스는 전일 대비 21.48%(6100원) 오른 3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부터 정부가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로 전환한 영향이다. 60대 이상 고령자 등 우선 검사 대상자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개인용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실시한 뒤 양성이 나올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자,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은 것이다. 국내에서 자가검사용으로 허가받은 자가검사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래피젠이 생산한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와 같은 방역 체계가 지속될 시 추가적인 대규모 계약 발생 및 실적 추정치 상향도 가능하다”며 “신속항원키트를 통한 검사 활성화는 방역 효율을 높이고 의료체계의 부담을 더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신속항원키트 수요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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