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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프라이스’ 운용하는 조현선 상무 - 저가주, 가치 제대로 평가받아야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프라이스’ 운용하는 조현선 상무 - 저가주, 가치 제대로 평가받아야

여의도 교보증권 빌딩에 있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서 조현선 상무를 만났다. 조 상무는 ‘현대인베스트먼트 로우프라이스’ 펀드를 설정 당시부터 운용하고 있다. 펀드는 2011년에 설정됐다. 부 매니저 2명과 함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상위 수익률 기록한 1억 이상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결과에 대해.


우리 펀드는 수익률은 좋았지만 규모가 작아서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수익률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최근 유행하는 펀드가 많아서, 성장형 펀드에도 분산하는 것이 좋겠다.



저가의 주식을 사겠다는 주제로 펀드를 내놓게 된 배경은?


‘피델리티 로우프라이스’ 펀드를 벤치마킹했다. 89년에 설정된 펀드인데 당시 10불 이하의 글로벌 주식을 담는 펀드였다. 우리도 설정 초기에는 1만 5천원 이하 주식을 담았다. 10불 이하 주식은 어떤 애널리스트도 리서치를 안 한다. 기업 정보가 없어서 기업가치를 찾기 힘들다. 저가주 종목에서 성장할 수 있는 종목을 골라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받게 하겠다는 의도로 설정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담는가?


70%는 중소형주에 투자하고 30%는 대형주를 담는다. 대형주는 중소형 스타일의 운용의 변동을 줄이기 위한 헤지 목적으로 운용한다. 중소형주는 장기적으로 담고 가지만 대형주는 트레이드 전략으로 운용하고 있다. 2만5천원 이하, 시총 2천억~3천억원의 기업 중에 성장할 기업을 찾아 투자한다. 특히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에 해당하는 업종을 집중 분석한다.



운용 철학이 궁금하다.


고객에게 절대 마이너스 수익률을 안겨주지 말자는 것이다. 상대 수익률과 비교하지 않고 고객이 플러스 수익률을 거두도록 운영하는 것이다. 1등을 추구하지 않는다. 또한 모두 잘 하려고 하지 않고 우리가 잘 하는 중소형주 투자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 펀드도 고객의 수익률을 지키기 위해, 3억원 이상 되면 잠정판매 중단(소프트클로징)을 할 예정이다.



4월 들어 주식시장이 오랜 기간의 박스권을 탈출했다.


모두가 과열되었다고 하면 과열이 아니다. 누구나 예측하는 방향으로는 시장은 흘러가지 않는다. 시장은 냉정하다.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시류에 따라가지 말고 더 깊게 시장을 보고 움직여야 한다. 결국 펀드는 분산 투자해야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다. 몰빵 투자를 하면 장기 투자할 수 없다.



좋은 펀드란?


자기 스타일에 맞는 펀드가 좋은 펀드다. 규모가 너무 커지면 마케팅 비용이 들어가고 유연성이 떨어지므로 1천억~1조 규모의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겠다.

- 글 김성숙 포브스코리아 기자·사진 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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