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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2년 뒤 “애플 잡겠다”

화웨이 2년 뒤 “애플 잡겠다”

스마트폰 판매 세계 3위…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로 유럽 시장 공략
화웨이는 스마트폰 판매에서 세계 선두업체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중국 IT 대기업 화웨이가 2년 뒤에는 아이폰 제조사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웨이는 세계 선두업체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업계 3위다.

지난 11월 3일 화웨이 소비자 사업 그룹 담당 리처드 유 CEO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품 발표 행사장에서 회사의 새 목표를 발표했다. 그는 “4년 전 휴대전화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우리 보고 미쳤다고 했다”며 “휴대전화를 1억 대 팔겠다고 했을 때도 똑같은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단계적으로 애플을 따라잡을 생각”이라며 그는 기술변화 과정에서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터지 어낼리틱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화웨이는 세계적으로 336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스트래터지 어낼리틱스의 우디 오 국장은 “지난 3분기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대비 8% 늘어난 9%의 점유율로 3위를 지켰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 증가율은 지난 3분기 연율 기준 26%로 전년 동기의 62%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졌다. 화웨이는 오포·비보 그리고 급성장 중인 러에코 같은 신흥 중국 경쟁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753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선두를 지켰으며 애플이 4550만 대로 그 뒤를 이었다. 유 CEO는 “인공지능·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앞으로 기회는 더 많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운전과 같다. 코너를 돌 때마다 경쟁자를 따라잡을 기회가 생긴다.”

화웨이는 글로벌 제품발표 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메이트 시리즈 화웨이 메이트 9와 포르셰 디자인 변형 모델 2종을 공개했다. 모두 고속의 컴퓨팅 성능을 위한 맞춤 기린 960 모바일 프로세서, 급속충전 슈퍼차지 기술, 새 사용자경험(UX)을 채택했다. 메이트 9은 699유로(약 87만6000원), 포르셰 디자인 모델은 1395유로다.

유 CEO는 메이트 9 모델로 독일·프랑스·영국 같은 유럽 시장 진출을 희망한다. 그는 “핀란드에선 이미 1등”이라고 말했다. “단계적으로 고객의 신뢰와 마음을 얻어가고 있다. 신뢰와 호감이 관건이다."

- 사미스타 아차리야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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