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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9 개발 이미 시작됐다

갤럭시 노트9 개발 이미 시작됐다

S펜 등 갤럭시 노트의 잘 알려진 기능 개선하고 화면 내장 지문인식 센서 갖출 듯
갤럭시 노트8에 탑재된 S펜은 0.7㎜에 불과한 펜촉 덕분에 실제로 노트에 글을 적는 것과 유사한 필기감을 준다. / 사진:SAMSUNG ELECTRONICS
갤럭시 노트8이 시판된 지 약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삼성의 제품개발팀은 이미 신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신상품 출시 사이의 휴식을 포기한다며 갤럭시 노트9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노트 시리즈 개발팀의 다음 임무는 뭔가?


보통은 한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음 프로젝트로 넘어가기 전에 잠시 쉰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갤럭시 노트8의 개발 과정이 무척 힘들었지만 휴식 없이 가기로 했다. 이미 우리는 최신 모델을 평가하고 S펜 같은 간판 기능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다음 상품 개발에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한다. 우리는 앞으로도 사용자의 요구를 최우선순위로 생각하고 그에 따라 혁신을 추진할 것이다.


삼성전자 개발팀은 갤럭시 노트9에서 소비자가 기대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스타일러스 S펜 같은 갤럭시 노트의 잘 알려진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주안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 S펜이다. 손가락 뿐만 아니라 S펜을 활용해 보다 정밀하게 입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8에 탑재된 S펜은 40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한다. 펜 기울기에 따라 선의 굵기가 달라지는 기술과 0.7㎜에 불과한 펜촉 덕분에 실제로 노트에 글을 적는 것과 유사한 필기감을 준다. S펜의 성능 자체는 갤럭시 노트7, 갤럭시 노트FE와 동일하지만 여러 앱과 기능을 추가했다.

갤럭시 노트8은 S펜 사용자의 그림 공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펜업(Pen UP)’을 통해 컬러링 북의 매력도 갖췄다. 갤럭시 노트8으로 촬영한 사진을 S펜으로 꾸며 친구들과 추억까지 나눌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또 S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른 기능은 ‘라이브 메시지(Live Message)’다.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S펜으로 쓰고 그린 모양 그대로를 GIF 파일로 전송하는 기능을 말한다.

노트 시리즈 사용자에게 인기가 많았던 ‘꺼진 화면 메모’도 업그레이드됐다. S펜을 뽑아 꺼진 화면 위에 바로 적을 때 최대 100장까지 메모할 수 있으며,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에서는 고정된 메모를 수정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나머지 기능은 S펜을 더 똑똑하게 만들었다. 기기에서 S펜을 꺼내면 화면에서 주요 기능을 바로 실행하는 ‘에어 커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새 노트 작성, 모든 노트 보기, 스마트 실렉트, 캡처 후 쓰기, 라이브 메시지, 번역기 등이다. 만약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이 있다면 바로가기로 추가할 수 있다. 이 기능 대부분이 디스플레이에 S펜을 가까이 대기만 해도 이용할 수 있다.

번역기는 단어는 물론 문장까지 번역해준다.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기반으로 총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여기에 금액이나 길이, 무게 정보에 S펜을 대면 원하는 환율이나 단위 변환 정보를 알 수 있고 ‘돋보기’를 통해 원하는 부분에 S펜을 갖다 대기만 하면 확대까지 된다.

갤럭시 노트9는 이런 기능 중 다수를 장착하는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9은 화면 내장 지문인식 센서를 가진 최초의 고급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 갤럭시 S8과 갤럭시 노트8도 출시 전 이 기능을 포함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정전용량식 버튼 대신 가상 홈버튼으로 설계됐다. 또 삼성은 갤럭시 S9에 애플의 페이스 ID와 유사한 3D 얼굴인식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이 기능은 갤럭시 노트9으로 그대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
 [박스기사]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도 업그레이드 - 삼성전자, 초소형 고화질 이미지 센서 ISOCELL 신제품 2종 출시 … 듀얼픽셀·테트라셀 기술 적용해
삼성 스마트폰의 차기 간판 상품은 새로운 카메라 기술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삼성전자는 첨단기술을 적용한 초소형 고화질 이미지 센서 ISOCELL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1200만 화소의 ‘ISOCELL 패스트 2L9’와 2400만 화소의 ‘ISOCELL 슬림 2X7’로, 고화질이면서도 면적은 작게 한 것이 특징이다.

ISOCELL 패스트 2L9는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을 제공하는 ‘듀얼 픽셀’ 기술을 적용했다. 각 화소(픽셀)마다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를 집적해 이 포토다이오드에 잡힌 피사체의 위상차(피사체의 상대적인 위치의 차이)를 이용해 초점을 맞추는 기술이다. 일반 이미지 센서는 전체 픽셀 중 5% 미만이 위상차 인식에 이용된다.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는 모든 픽셀이 위상차를 인식할 수 있어 더 정확하고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ISOCELL 슬림 2X7은 어두운 곳에선 4개의 화소가 하나로 합쳐져 작동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했다. 어두운 곳에선 600만 화소로, 밝은 곳에선 2400만 화소로 이미지를 촬영해 환경에 따라 최적의 화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픽셀 크기 1.0㎛의 벽을 깨고 0.9㎛까지 줄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업계 관측통은 ISOCELL 슬림 2X7 센서가 갤럭시 S9 같은 삼성의 차기 스마트폰 간판상품에 탑재될 수 있다고 본다. 삼성은 내년에 나올 신상품에 관한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갤럭시 S9은 전작처럼 카메라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 거의 확실하다.

갤럭시 노트8은 시리즈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과 망원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도 800만 화소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성능이 가장 좋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X에서 사용자 얼굴을 3만 개 좌표로 인식·분석해내는 ‘트루 뎁스(True Depth)’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다고 발표해 소비자는 삼성이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 성능을 더욱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트루 뎁스 카메라는 다른 경쟁 기기의 기술보다 적어도 2년은 앞섰다고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고화소 전면 카메라를 자랑했지만 그 대부분은 사진 찍는 기능만 있다.

- 피오나 아고무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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