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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난치성질환 분야 바이오신약 개발에 도전

일동제약, 난치성질환 분야 바이오신약 개발에 도전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일동제약은 자체 연구는 물론,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파킨슨병, 황반변성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바이오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와 공동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iCP-Parkin’은 최근 비임상 돌입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6년 셀리버리와 iCP-Parkin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수출 등에 따른 수익 발생 시 40%를 갖는 권리를 확보했다.

두 회사는 체조직 세포는 물론, 뇌혈관장벽(BBB)까지 약물을 투과시킬 수 있는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Therapeuticmolecule Systemic Delivery Technology)’을 활용해 뇌 신경 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파킨슨병 치료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셀리버리는 지난 2017년, iCP-Parkin과 관련해 미국의 글로벌 빅파마와 300만 달러 규모의 배타적 협상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적극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셀리버리 측은 제안을 보내온 업체들과 iCP-Parkin 관련 미팅을 진행하고 기술 수출 및 라이선스 계약 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CP-Parkin은 영국과 핀란드의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연구대행기관)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가 진행 중이다.

또, 임상용 시료 생산을 위해 미국과 유럽 등지의 CRO 및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s, 위탁생산기관)과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파킨슨병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20조 원(국내 약 1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성장 추세에 있다. 고령화의 가속화에 따라 치료약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이 밝다.

한편 일동제약은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용 바이오신약 ‘IDB0062’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IDB0062는 망막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인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통해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손상’ 등을 겨냥한 후보물질이다.

기존의 유사 약물 ‘라니비주맙(제품명 루센티스)’에 비해 체조직 침투가 용이하도록 ‘조직 침투성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적용, 약물의 효능을 증대하는 한편, 제품 생산과 관련한 효율성 높인 것이 특징이다.

IDB0062 연구는 지난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역주력육성사업과제의 일환으로 비임상시험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물시험 결과, IDB0062는 라니비주맙 대비 우월한 약물유효성을 보였으며, 안구조직 내부로의 약물전달효율 역시 더 우수해 기존의 주사제형은 물론, 보다 사용이 편리한 점안액 형태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람의 망막세포를 대상으로 한 효능평가시험에서 라니비주맙뿐 아니라 최근 급성장 중인 경쟁 약물 ‘애플리버셉트(제품명 아일리아)’와 비교해서도 우월한 효능을 확인, 상용화 전망을 밝혔다.

루센티스의 경우 2015년 기준 국내 매출액 약 245억 원, 전 세계 매출액 약 38억 달러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최근 사용 범위가 확대되는 등 효용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시장 역시 성장 추세에 있다.

일동제약 측은 “IDB0062는 종양조직 침투 펩타이드(TPP) 기술을 접목해 약물의 침투력이 높기 때문에 주사제는 물론, 점안제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삿바늘로 찔러 약물을 주입하는 것에 비하면 거부감이 적은 점안액 제형은 큰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IDB0062과 관련한 국내 특허 취득을 완료하였으며,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요 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회사 측은 차후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자체적인 신약 개발은 물론 기술 수출 등 다양한 상용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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