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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뉴욕증시] 확진자 감소·제조업 지표 개선에 혼조세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 6725명
5월 제조업 PMI 62.1…사상최고치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미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 등 경제 정상화 기대감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상승마감에 성공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6포인트(0.13%) 오른 3만4575.3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7포인트(0.05%) 떨어진 4202.04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6포인트(0.09%) 하락한 1만3736.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S&P500지수는 4234.12까지 상승하며 지난 5월 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4238.04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725명을 기록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에 여행주 강세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 시즌에 대한 기대로 여행 관련주와 항공주 강세로 이어졌다.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은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등도 각각 1%와 2% 이상 올랐다.
 
경제 재개 기대감과 유가 상승은 정유주들의 강세로 나타났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최근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기준으로 2년 내 최고치를 다시 썼다. 에너지 섹터는 3.9% 상승하며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유틸리티와 기술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경제 지표도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62.1로 나타났다. 전월 확정치인 60.5와 시장 전망치인 61.5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PMI도 61.2로 나타나 시장 전망치인 60.5를 상회했다.
 
경기 개선되고 있다는 지표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 시장에서 나타난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7%였다.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 계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어 경기 개선을 나타내는 지표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과거처럼 과격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라이언 오'라일리 미디올리넘 인터내셔널 펀드 시장 전략 대표는 “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은 여전히 유동성이 견인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경제 재개에 자신감 보이는 시장

 
경제 지표 개선에 고용 지표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오는 6월 3일 미국 조사기관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가 발표할 예정인 5월 고용보고서가 대기하고 있다. 시장전망치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67만4000명 증가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은 이날도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언급을 내놨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경제는 (아직도) 목표와 거리가 있지만 진전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다소 높아질 수 있지만, 경제가 완전히 재개된 후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랜들 퀄스 연준 은행 감독 부문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CFA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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